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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총선출마 대구 여권 인사들 "박근혜정부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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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영식 전 의원이 3일 대구 중구 삼덕동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배영식 전 의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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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지역 여권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앞세우며 잇따라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김용판(57) 전 서울경찰청장은 3일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새누리당의 주춧돌이 되고, 박근혜 정부를 지키는 수문장이 돼 보수정권의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대구 달서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달서을 선거구는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후 19대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윤재옥(54) 의원이 버티고 있으며 김태용(53)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 대변인과 이원준(45) 정의당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이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에 연루됐다 올 1월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김 전 청장은 "무죄 판결 후 누구 하나 유감 표시를 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질책하는 사람도 없다. 판결 내용을 무시하는 야당의 태도는 법치주의의 심각한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신 새마을운동 전개', '청소년·노인·주민을 위한 체육·복합문화공간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경북대사대부고, 영남대, 한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선 김 전 청장은 대구 달서경찰서장, 충북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배영식(66)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삼덕동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역사 속에 긍지와 자랑이 될 박 대통령 생가터에서 시민을 행복하게 할 대안을 제시하게 돼 기쁘다"며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다.

배 전 의원은 "이번에야말로 지역과 상관없는 사람이 국회의원 자리만 위해 지역을 사랑해 왔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을 주민들이 심판해야 한다"며 '낙하산 공천'을 겨냥해 비판했다.

배 전 의원은 '반월당·약령시 일대의 대구쇼핑특구 지정'과 '앞산 일대의 종합문화·스포츠타운 조성', '경증치매노인센터 건립', '대구시청사 중심의 행정타운 조성'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경북고, 성균관대,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을 나온 배 전 의원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기업데이터(주) 대표이사,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희국(57) 의원과 곽성문(63)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박창달(69) 전 의원, 신동철(54) 대통령 정무비서관, 이인선(56·여) 전 경북도 부지사, 윤순영(63·여) 중구청장, 임병헌(62) 남구청장, 최재경(53) 전 인천지검장 등 여권 인사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야권에서는 김동열(47)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일 오전 대구 중구 계산동 3·1운동길(청라언덕)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지켜내고, 중심지인 중·남구에서 대구의 희망과 꿈을 이뤄내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3·1 운동길을 택한 것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우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고 이준석 옹)의 나라사랑의 뜻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라고 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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