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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보위, 대테러예산 '증액'…北 김정은 SLBM 시험발사 참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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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용원, 김정은 측근으로 급부상

국정원, '좌익효수' 유우성 여동생 신문 관여 인정

뉴스1

30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왼쪽)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여야의원들이 환담을 마친뒤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5.11.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김영신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테러 예산을 증액하는 내용의 국정원 등 정보기관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정보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예산이나 과다하다고 생각하는 예산을 감액하고, 그 감액된 부분의 대부분을 대테러 예산으로 옮겨서 증액했다"고 밝혔다.

정보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홍보비, 신고 장려금, 취약요소 점검 및 상황실 시스템 예산, 교육 연수 등 5가지 분야에 대한 20억 신규 증액이 있었다"며 "경찰청도 대테러활동 역량강화 사업에 5억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국정원 등 정보기관과 그 기획조정 대상기관의 예산총액 규모가 그 기관의 능력이나 활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총액 자체는 비밀로 분류된다"며 전체 예산 공개는 불가함을 알렸다.

국정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을 보고, 지난 28일 원산 인근에서 북한이 준비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26, 27일경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이 원산에서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고 주 위원장이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수행한 간부라고 보고하면서 "북한은 직책도 중요하지만 최고 권력자와의 접촉 빈도가 권력의 양을 나타내기 때문에 상당히 급부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주 위원장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인터넷 댓글을 달아온 일명 '좌익효수'는 간첩사건 무죄 판결을 받은 서울시청 공무원 유우성 씨 여동생 유가려 씨에 대한 반인권적 신문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국정원 2차장이 인정했다"고 신 의원이 설명하기도 했다.

dear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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