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불법댓글 의혹 국정원 '좌익효수'…지난주에야 대기발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18 왜곡, 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검찰 조사

지난해 11월 국감 보고는 사실 아닌 것으로…위증 제기

뉴스1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 2015.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김영신 기자 = 지난 2012년 대선 전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불법 댓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지난해가 아닌 최근에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이디 '좌익효수'를 사용한 국정원 직원에 대해 지난주에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했다.

당초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했다고 보고했었다.

신 의원은 "'좌익효수'는 지난해 11월 국감에서 대기발령됐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는데 대기발령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문제제기가 있은 후에 지난주 소속국 차원의 대기발령이 있었다고 국정원장이 밝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부적절한 행위는 확실한데 수사 중이라서 정식 징계절차는 적절치 않다"며 "수사가 끝나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이 원장은 또 "(해당 직원이) 민감한 업무는 하지 않고 지원 근무만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밝혔던 대기발령이나 징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오늘 확인이 됐다"며 국정원의 위증을 지적했다.

좌익효수는 댓글에서 '절라디언', '홍어' 등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5·18 민주항쟁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내용 등을 적어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좌익효수를 지난해 6월 한 차례 조사를 한 이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sanghw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