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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종걸 "테러방지법, 국정원에 부적절한 일감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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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손 댄 사건마다 과잉·충성 수사 이력"

【서울=뉴시스】김태규·전혜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정부여당의 대테러방지법 추진과 관련, "음지에서 빈둥거리면서 양지에서 바쁜척하는 국정원에 부적절한 일감 몰아주기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재벌에만 몰아주기를 하는 줄 알았더니 정부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테러방지법은)국정원 마음대로 법인가, 국정원 멋대로 법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는 국정원 뜻대로 법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파리 참사를 계기로 점증되는 위기에 국제 테러에 대해 새누리당보다 더 먼저 확실히 분명한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하는 일반테러, 사이버테러에서의 효과적인 대책과 테러방지법에 대한 더 분명한 입장을 발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김수남 검찰총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그에게는 다른 후보보다 더 두드러진 중립성 위반 흔적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는 공안검사보다 더한 수사전문 검사였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허위사실 유포수사, 국정원 댓글 여직원 수사, 남북 정상 회의록 유출수사, 장윤회 문건 수사 등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댄 사건마다 부실·과잉·충성 수사 논란이 있었다. 권력의 입맛에 맞는 '풀코스 수사 요리사' 같았다"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총장 후보로는 흘러간 물이자 꺼진 불이었던 김 후보자가 역주행한 비결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맛 맞추기에 가장 유능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한다"라고 주장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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