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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40년만에 극한 가뭄' 전북 생활용수 정상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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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국이 40년만의 극한 가뭄을 겪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에 걸린 가운데 전북 생활용수 공급은 내년 장마 이전까지 정상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60% 수준인 754㎜로 생활용수 공급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용담·섬진·동화·부암댐 등 주요 4개 댐의 평균 저수율은 28%에 불과해 예년 저수율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에 일일 45만여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의 현 저수율은 26%이지만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갈수 빈도를 가정한 상태에서도 내년 6월말 까지 정상공급이 가능하다.

정읍시에 일일 6만여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섬진댐은 저수율이 7.9%로 가장 낮은 상황이지만 내년 5월말까지 정상공급이 가능하다.

또 남원·장수·임실·순창지역에 일일 2만6000여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동화댐의 저수율은 34%, 고창과 부안에 일일 5만6000여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부안댐의 저수율은 43%로 이들은 내년 10월 이후까지 정상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전북도는 시·군에서 운영 중인 19개 지방상수도의 경우에도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내년 장마기 이전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뭄이 내년 장마철까지 장기화될 경우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대대적인 물절약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협조해 절수 전단 배포, 플래카드 게첨,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 등을 펼쳐 효율적 인 물 사용 문화를 도민에게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연간 5500여만t(수도요금 환산시 527억원)에 달하는 상수도 누수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내년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에 298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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