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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 '팩스입당' 김만복 해당행위 적발시 조치키로…"출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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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사무총장, 긴급 기자회견…"제보 등 종합해 조치할 것"

뉴스1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 2015.10.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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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팩스입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만복 전 참여정부 국가정보원장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심사를 하고 해당행위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가 확인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원장이 입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수많은 새누리당 지지자와 국민, 당원들의 항의가 나오고 있다. 더더욱 부산 쪽에선 10월28일 보궐선거 당시 공공연하게 야당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유세까지 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그런 제보에 따라 보다 광범위하게 해당행위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확인된 사실을 갖고 새누리당에선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된 잘못에 대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김 전 원장의 입당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왜 그렇게 적절치 않은 사람을 새누리당에 입당시켰느냐는 불만이나 항의에 대해선 이해가 있으시길 바라고, 향후 분명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치 수위에 대해 "현재 제보된 것을 종합해서 제명으로 끝날 사안인지, 징계로 끝날 사안인지 확인해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고, 조치 시기에 대해 "종합해서 빨리 조치할 것이다. 늦어도 화요일까지 현장에서 확인된 것을 보고하라고 했으니 그런 것을 종합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김 전 원장과의 직접 접촉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 제가 직접 시도는 안했지만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한다"고 말했고, 당 지도부와 상의 여부에 대해선 "당 대표 등과 의논하고 결과를 발표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보선 당시 지원유세에 대해 "상대당 (후보) 지지발언을 한 것도 명예실추 정도가 아니라 분명한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뭐라고 말을 했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분명한 해당행위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윤리위 조사 뒤 출당까지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력이 없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입당하도록 열려 있는 사항"이라며 "서울시당에 팩스로 접수된 입당원서를 보고 담당자가 전직 국정원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고했으면 서울시당 뿐만 아니라 중앙당에도 보고가 됐을 텐데, 담당 직원이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이 사실이 보도된 11월5일까진 새누리당에서 누구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핵심인물 중 핵심인물"이라고 전제한 뒤 "이러한 공인이 자기의 정치적 입지가 변화될 때는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나 자기가 소속된 조직이나 단체에 입장 변화를 밝히고 다음 단계를 거치는 게 일반 상례지만, 김 전 원장의 경우는 은밀하게 팩스로 입당원서를 냈다는 데 대해 늦게 알게 된 당 지도부도 상당히 놀라워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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