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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메르스 '완전 종식' 선언 80번 환자 완치후로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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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와 자문회의…국내 전파 위험은 낮아

뉴스1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격리진료 구역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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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정부가 29일 자정으로 예정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완전 종식' 선언을 미루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논의한 결과 메르스가 재발한 80번(남·35) 환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지속적인 관리·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WHO와 메르스 관련 자문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80번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의 경계치에 있더라도 '메르스 유행의 일부'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이 복지부 설명이다.

현재 메르스의 감염력이 현저히 낮아 국내에서 추가 전파될 위험은 적지만, 해외 유입을 통한 유행 가능성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WHO 입장이다.

복지부는 "80번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메르스 상황을 종식으로 보기보다는 계속해서 방역, 감시, 주의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80번 환자는 정부의 관리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추가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메르스 '완전 종식'이 선언되려면 80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나야 가능해진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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