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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재감염` 80번 환자 양성기간 116일…전 세계 최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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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35)의 메르스 양성 기간이 전세계 최장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116일로 지금껏 보고된 환자들 가운데 가장 길다.

앞서 80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가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6월 7일 확진받은 뒤 116일 동안 치료받았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대병원·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후 집에서 요양하던 이 환자는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12일 재입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내 마지막에 퇴원했던 메르스 환자인 80번 환자(35)가 유전자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에게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이송요원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이었던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 역시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완치되는게 아닌건가?" "메르스, 음성 반응 나와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나보네" "메르스 참 질긴 바이러스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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