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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서울병원 측 “80번 환자 메르스 병력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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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80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환자 내원 당시 메르스 치료력이 있으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언론이 80번 환자가 내원했을 당시 ‘병원측에서 해당 환자가 메르스 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도한 내용과 ‘발열호흡기 진료소에 의료진이 없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해당 환자를 1인 진료구역에서 치료하다 환자상태가 불안해지자 응급의학과와 내과 의료진 간 상의 하에 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한 조치를 취했다. 이 환자를 진료한 모든 직원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있었으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추가 노출은 없었다고 병원 측은 주장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환자는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의료진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응급실 동일구역에 체류했던 환자, 보호자, 직원에 대한 노출자 명단을 파악해 보고했다”며 “응급실에 대한 소독 방역과 환경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의 노출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80번째 메르스 확진자는 마지막 메르스 양성이었던 환자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일 메르스 음성이 최종 확인돼 3일 퇴원했다.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완치 환자 다시 감염된건가” “메르스, 뭐지.. 완치 안되는 질병인가” “메르스 날씨도 추워졌는데 또 다시 메르스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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