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강원도, 혹독한 봄가뭄 재연되나…9월 강수량 '최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42년만에 혹독한 가뭄으로 시달렸던 강원도의 가을가뭄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대비 영동은 16%, 영서는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천은 4.8㎜의 강수량을 보여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예년 평균 133.8㎜의 3%에 불과해 49년 만인 지난 1966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속초도 13.5㎜로 평년 232.9㎜의 6%, 양구 12.3㎜로 평년 136.8㎜의 9%, 화천 19㎜로 평년 124㎜의 15.3%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월과 인제도 평년의 14%와 18%를 비롯해 철원 28.8%, 원주 29.3%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예년 평균 30%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일부 마을의 식수가 중단되는 등 지난봄 가뭄현상이 재연되고 있어 도내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화천군은 지난 추석연휴 급수를 요청한 5개 마을 농가에 비상급수를 실시했지만 앞으로 식수가 고갈되는 농가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가을 산불위험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산림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6월 12일까지 도내에서는 예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110건의 산불이 발생해 40여㏊의 산림이 소실됐다.

ys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