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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종합]野 복지위원들 "청와대 증인 빠진 메르스 국감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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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성명서 발표, 증인채택 관련한 여당 답변 촉구 차원

野간사 김성주 "국정감사 충실히 준비 중"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0일 "내일(21일)로 예정된 메르스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청와대 증인을 거부해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며 여당을 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복지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과 김진수 비서관이 불출석하는 메르스 국정감사는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애당초 거부할 것이면 새누리당은 왜 별도의 메르스 국조에 합의했나. 청와대는 이번 메르스 국감의 핵심 증인"이라며 "지난 메르스 특위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상당 부분 사실이 밝혀졌지만 결정적으로 청와대 역할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메르스 사태가 대란으로 번진 것은 정부의 정보 비공개와 비밀주의에서 시작됐지만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오판으로 확산차단에 실패한 것과 함께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는 데에 원인이 있다"며 "재발을 막으려면 그 때 청와대 대응의 문제를 밝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새누리당은 메르스 핵심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새누리당이 메르스 국감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깨는 것"이라며 "아예 증인채택 자체를 거부하는 것도 도저히 있을 수 없다. 국회의 역할은 국민을 대신해 의혹을 풀고 진실을 규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아예 증인신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 역할을 포기하고 청와대 호위무사가 되어 대통령 심기만 살피겠다는 비겁한 짓"이라며 "새누리당은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대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증인채택과 출석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끝내 거부한다면 국정감사 고의 기피와 지연으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것"이라며 "여당의 증인채택 동의와 해당증인의 자진 출석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복지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은 성명서 발표가 국감 파행에 대한 불가피성을 의미하는지 묻는 취재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여당 답변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우리는 국정감사를 충실히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

한편 복지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김춘진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주, 김용익, 남인순, 안철수, 양승조, 이목희, 인재근, 최동익 등 총 9명이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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