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대선 강지은 기자 = 1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한 박원순 시장의 대처방식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오갔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박 시장이 지난 6월 심야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5번 메르스 양성확진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시가 중앙정부를 제치고 선제적 메르스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좋은 말로 표현해서 참 파격적"이라면서도 "많은 시민이 시장 머리에 뿔난 줄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은 국민안전처에 보고도 없이 지체없이 기자회견을 마음대로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에서 35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이 환자가 재건축 조합에 참여하면서 천 몇명 상대했다고 하면서 혼란이 야기됐다"며 "국가가 대응해야지 이렇게 혼란 가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지적 잘 반영해서 하겠다"고 소극적으로 답변하자 같은 당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지원사격에 나섰다.
임 의원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게 서울시의 자세"라며 "이건 많은 분들이 새겨야 하는 태도"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처에 대한 보고가 조항에 있다"면서도 "정부가 중구난방식으로 만들어 혼란을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기자회견 때문에 여러 평가가 있으나 감염병 확산 막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중앙정부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kkangzi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