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평택 전역에서 4~6일 펼친 음악 행사에 모두 1만5000여 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음악으로 달린다'는 주제로 연 '뮤직런 평택' 공연에 도민은 물론 서울시민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재즈, 인디, 팝, 스카,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 86개 팀이 송탄출장소·신장쇼핑몰(4~5일), 평택역 일대(5~6일), 안중 전통시장·현화 근린공원(6일) 등 3개 지역 15곳에서 100차례 공연을 펼쳤다.
'뮤직런 평택'은 기획단계부터 하드웨어, 식사, 물품 등 지역 업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지역상인회와 계속해서 소통했다.
안중에서 공연을 펼친 6일은 때마침 5일장이 서는 날이어서 장 구경에 나선 주민과 상인, 뮤지션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잔치집 풍경을 연출했다.
상인과 손님들이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떡과 전 등의 음식을 나누며 공연을 즐겼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6일 평택경찰서길 중앙거리 메인무대를 찾아 관객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남 지사는 "도가 음악으로 달릴 것이다. '뮤직런 평택'이 평택뿐 아니라 도 전역으로 모두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쿠스틱 밴드 멜로우위크 멤버 송은지(25·여)씨는 "많은 평택시민이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 감사했다. 꿈같은 거리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오세권(58) 한국외식업중앙회 평택시지부장은 "메르스 때문에 마음마저 침체한 상황에서 '뮤직런 평택'이 지역 사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뮤직런 평택'이 매년 정기적으로 열린다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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