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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메르스 증인 문제로 보건복지위 국감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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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청와대 수석·비시관 출석 여부 놓고 여야 신경전

뉴스1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현장./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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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증인 채택 문제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야당 의원들이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과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자, 여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메르스는 국정조사에 준하는 국감이기 때문에 이 문제(증인 채택)는 국감에 들어가기 전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청와대 관련 사항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감사가 예정됐다"며 "거기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증인 채택 문제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김춘진 복지위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협의를 위해 한 차례 정회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국감은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전 11시 이후에 속개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일단 국감을 진행하면서 계속 협의하기로 했고, 증인 범위는 당초보다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삼성서울병원과는 합의했고 문형표 전 장관까지도 전향적으로 입장이 바뀌었지만,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은 합의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뉴스 중 하나가 메르스일 것이고, 아마 10대 뉴스의 첫 번째 꼭지가 될 것"이라며 "(메르스·감염병은) 개혁과제로 대두됐고 조사와 규명이 필요한데 청와대 관계자가 빠진 상황에서 가능하겠느냐는 게 야당의 문제 제기이다"고 덧붙였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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