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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강남보건소 "삼성병원, 메르스 늑장대응"…병원장 고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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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심환자 보고 안 해도 된다는 보건당국 유권해석 제출"

뉴스1

(서울=뉴스1) 박재만 인턴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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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김일창 기자 = 서울강남보건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부실 초동대응의 책임을 물어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1일 서울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남보건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 위반 혐의로 송 원장과 삼성서울병원을 지난달 초 경찰에 고발했다.

강남보건소는 고발장 등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의심 환자 등을 보건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송 원장과 당시 보고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병원 관계자, 강남보건소 관계자 등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측에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한 상태"라며 "회신이 오는대로 자료를 분석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병원 측은 "법정 전염병원 양성환자만 보고하지만 당시 상황이 심각해지자 질병관리본부는 6월16일부터 음성환자도 보고하라고 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강남보건소는 6월15일까지 발생한 음성판정 환자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고발장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심환자는 신고를 안 해도 된다'는 당시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결과와 16일 이후부터 음성판정 환자도 제때 보건당국에 보고했다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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