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후 오늘 중 퇴원…환자 8명 남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두 달 반 넘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싸워온 80대 고령 남성이 메르스를 이겨내고 1일 퇴원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중 129번 환자(86)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감염 상태에서는 이미 벗어났지만, 그동안 입원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자가 퇴원하면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8명으로 줄어든다.
이 중 80번 환자(35)를 제외한 7명은 메르스에서는 완치돼 격리병상에서 벗어나 일반병상에서 입원한 상태로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
8명 중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명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이날 퇴원하는 129번 환자는 5월 22~28일 대청병원에서 슈퍼전파자인 16번 환자(40)과 접촉하고 메르스에 감염됐다. 6월 12일 메르스 확진자로 추가되고서 82일째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129번 환자를 포함하면 메르스 감염 뒤 퇴원한 사람은 전체 메르스 확진자의 76.3%에 해당하는 14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메르스 신규 환자는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58일째(발표일 기준)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역시 같은 달 12일 이후 52일째 발생하지 않아 치명률은 19.4%를 유지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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