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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메르스 충격 줄었지만 대외 악재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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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경제가 메르스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생산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비도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기는 다시 나빠졌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로 크게 위축됐던 내수는 지난달 들어 나아졌습니다.

메르스가 맹위를 떨치던 6월에 10% 가까이 감소했던 숙박과 음식업은 한 달 만에 6.9%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의류와 가전제품, 차량 연료 등 소매 판매도 늘었습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소매 판매는 의복과 가전제품, 차량 연료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9%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메르스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스포츠·여가와 운수업 분야 생산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도 오히려 줄었습니다.

수출 부진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도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 광업 등 광공업 분야 대부분의 생산이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4.7%로 전달보다 0.5%p 하락했고, 재고율은 129.2%로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인들의 체감 경기 지수도 기준치인 100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확실한 대외 여건은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연구위원]
"최근 제조업 경기가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굉장히 안 좋았던 것 같고, 최근 들어 중국이라든지 금융시장의 불안함이 나타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메르스 여파에서 겨우 회복 중인 우리 경제가,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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