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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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7~8월중 국내 경기는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권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8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의 생산이 보합·소폭 감소에서 소폭 증가로 개선됐다. 2분기중 생산이 소폭 감소했던 대경권, 제주권도 7~8월 들어 보합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보합에 그쳤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의 경우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은 조선, 석유정제를 중심으로 소폭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등 대부분 권역에서 도소매업, 관광·여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요 측면을 보면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소비는 메르스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설비 투자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IT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동남권에서는 자동차, 석유정제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주거용 건물 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수도권, 동남권은 보합수준을 나타냈으나 충청권, 호남권의 자동차 및 석유·화학제품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7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3만명 늘어나 2분기 월평균 증가폭인 31만명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수도권이 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제주권 등은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는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중국경제 성장둔화, 주력 생산품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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