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8월 소비심리가 소폭 증가하면서 두달째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 이상이면 과거 평균치(2003~2014년)보다 낙관적으로, 100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CCSI는 지난해 4분기부터 100초반 대에 머물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104), 5월(105)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 '메르스'라는 돌발 악재를 만나 99로 떨어지면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CCSI는 지난달부터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직전인 5월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을 보이진 못했다.
6개 주요지수 중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현평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100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가계의 인식은 다소 좋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71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도 1포인트 증가한 87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88로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2.5%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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