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대한항공, '메르스' 직격탄…2Q 1692억원 '적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출 3.8% 감소...한국발 승객↑·저유가 기조 덕분에 영업손실 26억에 그쳐

뉴스1

대한항공 항공기 보잉737(대한항공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대한항공이 올 2분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저유가 기조와 한국발 승객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지만 1692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기업이 됐다.

대한항공(대표 조양호)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197억원보다 171억원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조7860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당기순손실의 경우 16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99원을 기록한 반면, 올 2분기의 경우 6월말 기준으로 1124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는 항공업계에 있어 전통적인 비수기다. 특히 올해는 5월부터 두달 가량 지속된 메르스 여파로 매출액이 줄었다. 다만 올 2분기 국제 유가시장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억원 가량 감소했다. 올 2분기 유류할증료 수준은 4월 3단계, 5월과 6월 각각 2단계로 나타났다.

여객부문은 한국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7%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노선별 수송실적(RPK)의 경우 구주노선 15%, 동남아노선 11%, 일본노선 9%, 중국노선 6% 등 전 노선에 걸쳐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화물부문은 한국발 수송량이 다소 감소한 반면 환적 수송량이 2%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실적(FTK)의 경우 일본노선이 10%, 미주노선과 동남아노선이 각각 1% 증가함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부문은 전통적인 7~8월 성수기와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 및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해외발 수요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화물부문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 요인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감소한 5조6572억원을, 영업이익의 경우 1만3278.6% 증가한 18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rje312@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