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는 중동지역 입국자에 의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메르스가 공식 종식될 때까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지속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내 메르스 감염병 위기 단계는 '주의' 단계다. 최근 한 달간 중동지역 입국자 내·외국인 중 의심환자는 총 27명이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민건강국 생활보건과에 5개팀 25명을 배치, 주중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휴일에도 상황반을 가동한다.
또 25개 자치구 보건소(기초 역학조사, 환자이송), 시 보건환경연구원(확진검사), 시립병원(입원, 치료)과 연락 체계를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동 등 메르스 발생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후 고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자택에 거주하면서 메르스 핫라인(국번 없이 109) 또는 120 다산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민 확진환자는 총 52명이다. 이 중 39명은 완쾌, 5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8명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이 선언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책본부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번 메르스 대응 경험을 중심으로 향후 방역 대책을 보완하고, 시 보건의료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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