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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사건' 풀리지 않는 의혹···사라진 28분과 국정원 행적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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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정원 청사.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죽음에 대해 여전히 각종 의혹들은 풀리지 않고 있다. 이제는 28분 간 꺼진 블랙박스와 임씨 사망 이후 국정원의 행적이 도마 위로 오르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9일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임씨 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여분 빨리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소방대원이 임씨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1시55분인데, 소방대원은 오전 11시54분에 국정원에 사건현장을 신고했다"며 "현장에 가지도 않은 채 차량 발견 제보를 접수하자마자 국정원에 보고했고, 불과 8분 후 오후 12시3분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후 12시2분께 소방당국으로부터 연락받고 12시50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은 오전 11시15분경 국정원 직원과 헤어진 뒤에도 차량 발견 직전까지 총 3차례 통화를 했다"며 "출동 구급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오전 11시께 화산리 정류장에서 국정원 직원과 10여분간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10일 JTBC는 구급차 블랙박스에서 28분 분량의 영상이 끊겨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12시30분부터 12시58분까지 영상이 꺼진다. 이후 나오는 영상은 구급차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국민안전처는 이에 대해 구급차 시동이 꺼지면 블랙박스 영상이 꺼지게 돼 있다고 해명했지만 12시30분 영상과 12시58분 다시 켜진 영상 속 장소가 달라 28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

한편 이런 의혹에 대해서 관계자들은 여전히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범죄 연관성 등 특이 행적은 발견치 못했다"며 "내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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