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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신경민 "국정원, 답변 싫은 건 안보 방패 뒤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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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량의 블랙아웃 28분, 유서 유출 경위, 현장에 늦은 경찰' 재차 지적

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원 자료제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5.8.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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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편의에 따라서 답변하기 싫은 건 안보 방패 뒤에 숨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요청한 자료 중 일부만 답을 해온 국정원에 대해 "국정원 마음대로 답변 할지 말지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자살한 임모(45) 과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국정원의 위치추적 ▲임 과장 부인의 납득 어려운 행태 ▲국정원의 현장 오염 ▲감찰 여부 의혹 등과 관련한 15개 자료를 국정원에 요청했다.

이 중 국정원은 부인이 112 신고·취소를 반복하는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 국정원 직원 일동의 성명이 국정원법 등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법을 위반한 게) 절대 아니다"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그는 또 전날(10일)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안보고와 관련해 "(사건 당일 소방차량의) 28분 동안의 블랙아웃이 설명되지 않는다"며 "블랙박스의 블랙아웃은 설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 발표 전에 일부 유서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어제 경찰청장은 유서를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는데 유서를 아는 건 유족과 경찰, 국정원 뿐이다. 유족은 공개를 반대했고 경찰은 아니라고 했다. 누가 유출했는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국정원 직원이 8분 만에 온 자리에 경찰은 48분 걸린 것은 납득이 안간다"면서, 소방당국과 국정원이 수시로 연락하고 경찰에 번지수를 잘못 알린 점 등을 들어 "경찰은 따돌려진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내심으로는 경찰이 (따돌림에) 즐겁게 협조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추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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