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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12일 국방위 현안보고…'기무사 감청 의혹' 주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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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찍은 사진 속 시신 자세 달라

소방대원 "국정원 직원인 줄 몰랐다"

[앵커]

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모 과장 자살을 둘러싸고 제기된 새로운 의혹, 저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1부에서도 이 문제를 전해드렸고, 어제는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더 앞서 사건 현장에 나타나 조사를 벌였다는 내용을 관련 화면과 함께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관련해서 현안 보고가 열린 국회를 다시 연결해서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오늘(10일) 현안 보고가 경찰청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오늘 하루 일정인가요? 현안 보고 일정이 또 잡힌 게 있나요?

[기자]

오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 보고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오늘 하루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오는 12일에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가 예정돼 있는데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군기무사령부가 감청 장비를 구매했다는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보고에서 눈에 띄는 게 임 과장의 시신 위치가 바뀌었다는 부분인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출동 당시 각각 50분 간격으로 마티즈 차량 안 임 과장의 시신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는데요.

이 둘을 비교해 보니 임 과장의 자세에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누군가 시신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서로 상대방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이 이어졌지만 똑같은 해명을 거듭해 진전된 답변이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국정원 직원이 경찰에 앞서 현장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저희 JTBC가 CCTV를 통해 어제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와 관련해 국정원 직원이 경찰을 따돌리고 현장 즉석 회의를 통해 현장 조사에 개입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소방대원은 직장 동료인 줄 알았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그날 밤 언론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해명했는데요.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도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과 구조 관련 대화를 오랜 시간 나누고 그 뒤에도 시신 발견 전까지 3차례 통화를 더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얘기한 것 이외에도 몇 가지 의문점이 더 제기됐고, 그것을 저희들이 보도는 다 해드렸는데요. 아까 유한울 기자가 얘기한 것처럼 오늘 안행위 현안 보고가 하루 밖에 잡혀 있지를 않아서 떠오르는 의문들을 계속 더 질문할 기회는 당분간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내일 모레 국방위원회를 지켜보도록 하죠. 유한울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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