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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로 위축 '강남 의료관광' '맞춤형 진료'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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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매주 화·금요일 '국가별 이벤트'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의료관광 되살리기에 나선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그동안 메르스의 영향으로 침체된 의료관광을 띄우기 위해 '국가별 맞춤형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방문객 유치를 위해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위치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나만의 부채 만들기' 행사를 벌인다.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부채증정은 물론 단체사진 촬영, 후기 작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또 9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국가별로 선호하는 진료과목을 선정해 맞춤형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본과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는 지역 내 한방 의료기관인 광동한방병원, 이문원한의원, 자생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찾아가는 한방클래스'를 열어 건강강좌와 한방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아랍권 국가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선진 의료기술을 가진 해외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고 휴가와 관광이 결합된 의료관광이 발달돼 있다.

치료를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러시아권 환자들과 가족을 위해서는 강남의 관광명소와 의료협력기관을 방문하는 '패밀리투어'를 진행한다. 중국을 대상으로는 '중국 국경절 맞이 행사'를 준비해 손 마사지 시연, 가상성형 체험과 무료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 강남구는 의료관광 홈페이지 검색광고를 기존 중국(바이두), 러시아(구글) 등 국내외 대표 포털사이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권(구글)으로 확대 운영해 국가별 차별화된 해외 온라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기반 확대를 위해 지역 내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 해외 의료관광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의료관광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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