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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靑 "메르스 충격 벗어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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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추경 3·4분기 집중 집행 등 정책 대응 필요"

뉴스1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는 3일 최근의 경제동향에 대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충격에선 벗어나는 모습이나, 대외적으론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8월 경제정책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아직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6월 광공업을 중심으로 4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이전까지 계속됐던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대부분 '플러스(+)'로 돌아섰다.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은 6월 들어 2.3% 증가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전(全) 산업 생산도 5월 0.6% 감소에서 6월 0.5% 증가로 바뀌었다.

그러나 소비·서비스업의 경우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안 수석의 설명이다.

소매판매업의 경우 5월 0.1%에서 6월 3.7%로, 또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0.4%에서 1.7%로 생산 감소폭이 확대됐다.

안 수석은 이어 "7월 들어 백화점 매출액 등 일부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심리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외국인 국내관광도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했던 백화점 매출액은 7월 들어 2.3% 증가로 돌아섰으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 0~200)는 6월 99, 7월 10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의 외국인 국내관광은 6월 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0% 줄었고, 7월엔 54.6%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다만 안 수석은 "7월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비 3.3%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6월 이후 감소폭이 줄고 있고 물량도 늘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여러 여건이 받쳐지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5월 두 달 간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 물량 증가율은 6월 이후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안 수석은 "그러나 여전히 대외적으론 중국의 증시 불안,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에 올리기 위해선 추경(추가경정예산)을 3·4분기에 집중적·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수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민간 기업이 내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등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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