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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온라인 비중 사상 첫 15% 돌파…메르스 소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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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소매판매 동향..온라인 4조4천억 판매

메르스로 외출 자제, 마트 안가고 모바일로

뉴스1

자료=통계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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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전체 소매판매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매는 늘어난 결과다. 특히 온라인 거래 비중이 높지 않았던 음식료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6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29조34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15.1%를 차지했다. 이 수치가 15%를 넘은 것은 지난 2010년 1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판매액을 따로 통계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6월엔 온라인 비중이 11.9%에 불과했다.

6월 온라인쇼핑 판매액은 전년동월보다도 크게 늘어 26.6% 증가했다. 2012년 2월 30.1%를 기록한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2년은 소셜커머스가 소매판매 시장을 본격 잠식하기 시작한 때다. 이 시기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등 모바일 기반의 소매판매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판매시장은 갈 수록 커지고 있다"며 "특히 6월은 메르스 사태로 외출을 꺼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고 말했다.

전년동월대비 업태별 구성비는 편의점(1.3%p), 슈퍼마켓(0.5%p) 등은 확대되고, 전문소매점(2.3%p), 대형마트(1.2%p), 백화점(0.9%p)은 축소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크게 늘어난 품목은 음식료품(54.8%), 화장품(34.7%), 신발 및 가방(30.1%) 등이다. 특히 음식료품의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 9780억원으로 전년동월비 79.8% 증가했다. 비중도 44.6%를 차지해 PC 거래에 육박했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서적 및 문구(30.7%),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6.4%), 가구(25.7%) 순이었다.

전체 소매판매액은 신발 및 가방(-16.2%), 의복(-9.8%),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5.7%), 화장품(-4.1%) 등은 감소했으나, 가구(7.8%), 음식료품(4.1%) 등은 증가했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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