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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 공식입장 내고 정청래 7대 의혹 '정면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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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어제(30일) 국가정보원 직원 45살 임 모 씨가 자살한 사건에 대해 제기한 7가지 의혹을 경찰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늘(31일) '국정원 직원 변사사건 7대 의혹 제기에 대한 경찰입장' 참고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먼저, "임씨 부인 A씨가 지난 18일 오전 10시 25분 112신고 후 7분 뒤 경찰 신고를 취소하고, 재차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가 취소됐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다시 신고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동백119안전센터에 직접 들러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소방관이 "경찰에도 신고를 해야한다"고 말해서 바로 옆 동백파출씨소에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A씨는 신고를 해놓고 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는 이유로 경찰에 했던 신고를 오전 10시 32분쯤 취소했고, 소방에는 취소하지 않아 소방관들이 수색을 계속하는 상황이어서, 오전 11시 26분에는 소방당국이 112로 출동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소방당국의 요청을 받고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A씨에게 전화를 하자 A씨가 신고가 취소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오전 11시 38분쯤 112에 신고를 취소했고, 임씨를 계속해 찾지 못하자 A씨가 오전 11시 53분께 두번째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경찰은 주장했습니다.

두번째 의혹인 "소방당국이 오전 11시 30분쯤 마티즈 차량을 발견하고도 3분 뒤 '거미줄 치겠다'고 무전한 것"에 대해 경찰은 소방당국에 확인해보니 마티즈를 발견한 직후 사망을 확인한 것은 오전 11시 55분이며, 현장이 난청지역이어서 휴대전화로 소통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미줄 치겠다"는 음어는 소방당국이 무전이 아닌 휴대전화로 소통한다는 뜻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번째로 "소방당국이 마티즈 차량을 오전 11시 30분에 찾고도 시신을 발견하는데 27분이 더 소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다시 확인해보니 마티즈 발견 직전 한 소방관이 현장 인근에서 마티즈가 주차된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보고서에 기재한 것으로 보아, 오전 11시 28∼55분 현장 소방관들이 수색장소 확대지시, 수색장소 이동, 목격자 접촉 차량발견 사항을 동시에 기재하면서 해석상 오해가 일어났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로 "소방당국이 시신을 마티즈 뒷좌석에서 발견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가 뒤늦게 정정한 것"은 소방당국이 보고서에 시신 발견 위치를 애초 잘못 기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고, 다섯번째로 "40대 일반 회사원이 부부싸움 뒤 행방불명됐는데 용인소방서가 아닌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출동한 인원은 모두 용인소방서 소속으로 본부 차원에서 출동한 사실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여섯번째 "A씨가 자택 옆 용인동부경찰서가 아닌 5㎞ 밖 동백파출소에 신고한 것"은 A씨는 당일 오전 8시쯤 둘째딸을 용인 동백에 있는 미술학원에 데려다 준 뒤 근처인 동백119안전센터에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바로 옆에 동백파출소가 있어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례식 다음날 차를 폐차한 것"에 대해선 경찰은 자살 사건 발생 시 차량을 감식하고나면 유족에게 즉시 반환하는 것이 통상적 수사절차이고, 폐차, 매각, 보유 여부는 유족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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