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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지표로 본 메르스 충격…세월호와 비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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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불안감이 확산되던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시 서정리시장에 손님이 찾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6.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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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우리경제에 세월호 참사보다 훨씬 큰 충격을 던져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과 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감소세다. 소비심리와 영향이 깊은 지표만 크게 떨어진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해 4월 소매판매는 0,8% 감소했다. 그러나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 6월엔 3.7%가 떨어졌다. 특히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제는12.1% 감소했다. 세월호 참사 때는 0.9% 감소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세월호 참사 때 0.6% 줄었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에선 1.7%가 감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여가관련 지표가 크게 떨어졌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4월 2.1% 감소했으나 지난 6월 9.9% 하락했다. 여가관련 업종과 도소매업 역시 세월호땐 각 10.1%와 1.1% 감소했으나 이번엔 각 13.5%와 2.9%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경제분석과장은 "메르스로 위축된 심리가 7월 이후 다소 회복되면서 소비 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서비업은 회복세가 아직 미흡하다"며 "카드승인액,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를 감안할 때 회복이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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