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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 타격 입은 소비…4년4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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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소비가 4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월간 전체 산업생산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올랐다. 증가세 전환은 전달보다 2.3% 늘어난 광공업 생산이 견인했다. 석유정제와 기계장비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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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포인트 높은 75.2%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9.2%로 전달에 비해 2.7% 상승하면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과 도소매 등이 줄면서 전 달에 비해 1.7%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가전제품을 포함하는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3.7% 줄었다. 2011년 2월(-5.8%)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한 달 전보다 3.8% 증가했고,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질적)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 달에 비해 3.9%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가 안 좋았지만 광공업과 건설업 때문에 전 산업 생산이 늘어났다”면서 “5월에 유지보수 때문에 안 좋았던 석유정제 부문이 6월부터 정상가동되면서 기저효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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