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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영향… 6월 소매판매 -3.7%. 52개월만 최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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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활동동향]6월 전산업생산 4개월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통계청


6월 전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08.2로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지난 3월 -0.5%, 4월 -0.5%, 5월 -0.6%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상승한 것이다. 서비스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3.7%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5.6%를 기록한 이후 52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동월대비 상승폭도 0.8% 소폭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에서 크게 줄었다.

소매업태별 판매로는 전년동월대비 백화점(-13.9%), 대형마트(-11.6%), 전문소매점(-8.4%)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5%), 승용차·연료소매점(13.9%), 편의점(8.2%)는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는 4개월 만에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2월 2.3% 상승했지만 3월(-0.2%), 4월(-1.3%), 5월(-1.6%)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에 반등했다.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이 늘어난 반면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 등은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75.2%로 집계됐다.

설비 투자 역시 지난 2월 3.4% 상승했지만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6월 전월비 3.8% 증가했다. 운송장비(선박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 투자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각 0.3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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