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야당] 문재인·안철수 내년 총선때 '부산 출마론'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일찌감치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경태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부산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이 고향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는 부산시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이 부산 출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정치부회의는 야당 전현직 당 대표의 부산 출마를 요구하는 이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 '위증 의혹' 검찰 출석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허위 진술한 혐의인데요, 권 의원은 거짓진술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저가항공 타고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 남북정상회담 시 묵었던 백화원 초대소에서 묵을 계획입니다.

▶ 문·안 부산 출마?

야당에서 안철수 부산 출마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생각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조경태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주장했습니다.

+++

[앵커]

야당은 이런저런 뉴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부산 출마론, 오늘 야당은 이 얘기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을 향한, 야권 내부의 부산 출마 요청! 이거 시간이 문제였지, 언제고 튀어나올 화두였습니다. 왜냐면, 당장 내년 총선에서, PK에서 "내가 교두보를 구축하겠다"고 손 들고나온 사람이 아직까지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표 있지 않냐고요? 그렇지요, 부산 사상 지역구 의원인 문재인 대표가 있긴 하죠.

지난 총선에서도 문 대표를 중심으로 야당이 소위 '낙동강벨트'를 구축해서 부산 총공세를 폈으니까요!

그런데 문재인 대표,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은 이렇게 정리된 상태입니다.

[문재인/당시 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지난해 12월 29일) :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당 대표로서 전국 각지를 돌면서 선거 지원을 해야 하니, 현실적으로 부산 지역구 선거를 챙길 수가 없고, 공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그런데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이 그런 문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립니다. 잔소리 말고 부산에 출마하라는 겁니다.

[조경태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문재인 대표는) 부산 출마를 통해서 장렬히 산화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조 의원 얘기는 그겁니다. 문 대표가 총선 불출마하려는 건 '기득권 내려놓기' 이런 멋있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낙선해서 스타일 구겨질까 봐 정면승부를 피하려는 속셈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요, 이런 부산 출마 요구.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쏟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 안 나온다니 부산 토박이인 안철수 전 대표 당신이라도 좀 내려와서 바람을 좀 일으켜주시오, 하는 겁니다. 이런 요구는 주로 부산 지역위원장들, 그리고 당원들에게서 나온다더군요.

안철수 전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산 출마' 요구 저변에 다소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부산 지역위원장 대다수가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친노 인사들인데, 하필 그들이 안 전 대표에게 낙향을 요구하는 게, 이게 뭔가 개운치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부산 중에서도, 특히 새정치연합에겐 불리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린다는 해운대 쪽에 출마해달라고 하니, 안 전 대표 입장에선 이게 정말 "와서 바람을 일으켜달라"는 얘기인지, 아니면 "와서 장렬히 산화해달라"는 건지 더욱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 문제는 워낙 예민한 문제라서 벌써부터 문 대표 좋아하는 분들하고 안 전 대표 좋아하는 분들 사이 설전이 장난 아닙니다. 다음 댓글 창에 여러분들 의견 주시면 말미에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고요.

오늘 야당 기사는 <문재인·안철수 '부산 출마론' 논란> 이렇게 정해보겠습니다.

Q. 문재인 전대 출마하며 "총선 불출마"

Q. 문재인 지역구 배재정으로 '교통정리'

Q. 조경태, 문재인에 부산 출마 요구

Q. 문재인, 만약 부산 사상 출마한다면?

Q. 김무성 총선 때 부산 영도 출마?

Q. 부산 지역위원장들, 안철수 출마 요구

Q. 김영춘 "안철수 출마, 부산 새바람"

Q. 안철수 "부산 출마? 다른 쪽 주장"

Q. 안철수 측근 일부 "지역 거점 필요"

[앵커]

이 문제 역시 비노-친노 계파갈등 속에서 나오는 얘기겠죠. 문재인, 안철수 양쪽 지지자들의 설전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문재인·안철수 '부산 출마론' 논란>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양원보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