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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제주관광공사, 메르스 극복사업비 19억원 긴급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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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직항항공노선 유치 등 10여개 마케팅사업 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한 외국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 19억2천8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경상전출금·관광진흥기금을 조정해 9억2천800만원을 마련하고 자체 예산 10억원을 들여 국외 관광마케팅에 쓰기로 했다.

공사는 메르스 극복 국외 관광마케팅으로 내달 중화권과 일본, 아세안 3국의 파워블로거와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해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팸 투어를 연다.

중국의 유력 포털사이트인 봉황넷 관계자 50여명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과 함께 중국 내 소외계층 100여명도 제주로 초청한다.

내달부터 연말까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국외 방송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현지에 열리는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제주와 중국·일본·대만 등의 직항 항공노선 유치 마케팅, 한·중 친선 축구대회, 한류스타와 중국인 관광객 참여 이벤트, 제주판타지 콘서트 홍보, 푸드문화산업 육성, 메르스 극복 표어 제작·캠페인 활동 등도 벌인다.

메르스로 인해 올해 들어 지난 28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2만7천91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70만8천57명)에 견줘 16.4% 줄었다.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도내 전세버스의 예약률은 1.8%, 호텔 예약률 49.9%에 머물고 있다.

공사는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제332회 제1차 정례회에서 메르스 관련 제주관광 정상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 예산 60억원이 삭감되자 이번 사업비를 긴급히 마련하게 됐다.

이날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메르스 종식에 따른 제주관광마케팅협의회 임시회의에서 위원들은 메르스로 인한 관광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마케팅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하는데도 제주도의회가 관련 예산을 삭감해 지금까지 사업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새로 사업계획을 짜 추진하게 됐다며 의회를 비난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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