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메르스 끝∼돌아온 관광객..농촌관광 휴가철 맞아 '북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 7월 방문객 3000명으로 전년비 30%↑…체험 프로그램 다양

뉴스1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에서 진행중인 '메기수염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이 잡은 메기를 보고 있다. (수미마을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 '1년 365일 축제가 열리는 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이 관광객들로 다시 부적이기 시작했다. 메르스가 확산되던 지난 6월 방문객수는 540명으로 지난해(2500명)보다 78% 감소해 썰렁했을 정도다. 7월 들어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방문객수도 빠르게 증가, 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2250명)보다 30% 늘어난 3000여명이 이 곳을 찾았다.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농촌관광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6월 농촌체험마을 예약 취소율이 90%을 넘어섰지만 7월 중순 이후 신규 예약취소건은 거의 없다.

30일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농촌체험마을 예약취소율은 52%로 이는 지난 6월 취소된 예약건이며 7월 중순 이후 신규 예약취소는 거의 없다"며 "휴가철을 맞아 신규예약율이 늘어나면서 농촌관광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870여개 농촌체험마을을 찾은 방문객수는 167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148만2000명)보다 13% 늘었다. 메르스가 확산되던 6월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2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4만1000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올해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로 눈을 돌리면서 농촌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70여개 농촌체험마을 가운데 매월 계절 테마에 맞는 농촌체험마을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레포츠 즐기기 좋은 마을, 6월에는 수확체험, 7월에는 물놀이, 8월에는 여름방학 이색체험마을을 발표했다.

또 지역별 우수 체험마을, 고택, 사찰음식, 농가맛집 등 농촌관광지 331개소를 엄선해 농촌관광 명소 300선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e-book 형태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e-book은 웰촌포털 사이트(www.welchon.com) 및 모바일 페이지(m.welchon.com)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코레일 기차여행상품과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해 내놓은 ''농촌관광 으뜸촌 기차여행'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으뜸촌 기차여행 상품수를 9개에서 15개로 늘리고 11월말까지 운영한다.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를 통해 가능하다. NH여행·여행스케치·롯데관광 등 11개 민간여행사를 통해 농촌관광 상품 40개 코스도 출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뭄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농촌관광은 새로운 수익원"이라며 "체험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면서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안전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보험비 지원금도 기존 5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70여개 농촌체험마을을 찾은 방문객수는 820만명이며, 올해는 10% 가량 늘어난 900만명이 농촌체험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le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