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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8월 기업체감경기 전망 부정적.. 메르스 부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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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8월 전망 BSI 89.6.. 5개월째 기준선 하회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들의 8월 체감경기가 메르스 여파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9.6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메르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난 달(84.3)에 비해 5.3포인트 오른 수치이지만 기준선 100에는 5개월째 미치지 못하고 있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응답 기업 수가 부정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은 것이고,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7), 수출(93.0), 투자(95.7), 자금사정(97.1), 재고(103.3), 고용(95.6), 채산성(93.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9.1)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64.3),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85.0)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한 것으로 전망됐다. 중화학공업(81.3)도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2.7), 1차금속 및 금속가공(76.2)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97.8)은 전기·가스(70.8),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8.9)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8월 BSI 전망치는 메르스의 직접적 영향이 있던 지난달 보다는 높아졌으나 기준선을 여전히 하회해 기업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만큼 메르스 영향은 점차로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 저점에서 3분기 반등하기 위해 추경의 조속한 집행과 투자활성화를 이끌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8.4로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0.1), 수출(93.2), 투자(96.5), 자금사정(96.1), 재고(102.9), 고용(97.7), 채산성(91.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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