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제약업계 메르스 피해액 3천억···협회 “약가 인하 유예” 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제약업계 피해액이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가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개최한 ‘2015 한국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사진)은 “메르스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 피해가 6월에만 1600억원, 7월까지 포함하면 총 2500억~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보험약값 인하를 1년 정도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피해핵은 전월 대비 매출 감소액을 제약사별로 취합한 결과라고 제약협회는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 1만 7000여 품목의 약값을 내릴 방침이다. 약값이 내리면 연간 2000억원 이상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건강보험을 도입한 국가들은 정부가 약값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가 약값을 조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제약 산업을 약화시킬 정도로 보험재정만을 위해 약값을 인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