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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 계기…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배로 확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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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노후 청사 이전을 본격화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협소한 현 청사(수원시 파장동)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수원시 금곡동) 인근 도유지로 옮기기로 하고 용역비 1억원을 '메르스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1989년 지어진 도보건환경연구원 청사는 부지 7천959㎡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5천931㎡ 규모다.

보건연구부, 대기연구부, 수질연구부 등 3개 연구부에 연구원 160여명이 근무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비해 연면적은 4분의 1, 인력은 2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 도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나마 3층에서 1개 층을 증축했는데 내진설계가 되지 않는 등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부족한 실험시설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1천191건(양성 19건)의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하며 사태 확산을 막는데 일조했다.

메르스 사태 와중에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도보건환경연구원을 격려차 방문했다가 열악한 근무환경에 놀라 신청사 이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말까지 4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청사의 2배 이상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할 방침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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