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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원순 "메르스, 서울관광 체질 바꾸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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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한류스타 공연 상설화,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가방보관소 설치 등 요청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남산 팔각정 앞에서 "일일 가이드"로 변신해 대한항공과 호텔신라가 초청한 중국여행사 사장단 및 언론인 등 팸투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과 한양도성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서울 관광시장을 추석 특수 전까지 조기 회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호텔신라가 공동 주관한 중국여행사 및 현지 언론인 팸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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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문 관광객을) 회복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관광 체질과 구조, 시스템을 확실히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시-관광업계-경제계 합동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관광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도시 차원에서, 경제단체 차원에서 바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관광산업이 이렇게 중요한 것을 모르지 않았나"라며 "메르스 사태로 서울이 관광 없이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 관광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는다면 스스로 결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꼭 정책 뿐만 아니라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메르스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수 있다. 비온 뒤에 땅 굳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기회에 한두번 회의로 끝나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와 혁신이 뒤따르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들과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관광협회,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등 10개 관광 유관단체가 참여했다.

관광업계 협회 대표들은 한류스타 공연 상설화,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가방보관소, 무자격 관광업체 등 관광업계 정화를 위한 시의 역할 등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침체된 서울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8월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을 돌며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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