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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손발톱 무좀 진단받아도 가족과 발수건 공동 사용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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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메나리니 손발톱 무좀 설문조사.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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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손발톱 무좀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족과 발매트 혹은 발수건을 분리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균의 전염 가능성을 알지 못한 사람도 상당수여서 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메나리니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전국 30~40대 성인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18%(189명)가 손발톱 무좀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다.

손발톱 무좀 진단 이후에도 189명 중 153명(80.9%)은 함께 사는 가족과 발수건 등을 그대로 공용했다고 답했다. 슬리퍼 등을 함께 사용했다는 응답자도 67.7%(128명)나 됐다.

이는 무좀균의 전염 가능성 자체를 알지 못한 현상으로 전체 응답자들 중 63.7%(668명)가 인지하지 못했다.

손발톱 무좀은 연간 1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변색·갈라짐·부스러짐·두꺼워짐 등 외관상의 변화가 크지만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를 방치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손발톱 자연적 치유가 어렵고,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혹은 주변인들에게 닿을 경우 진균증이 전염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 정진영 원장(여의도 나의미래피부과)은 “손발톱 무좀을 계속 그대로 둘 경우 손발톱 모양의 변형을 부르거나 두꺼워진 손발톱이 주변 살을 파고 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깨끗이 씻으면 치료될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많지만 무좀균은 표면뿐 아니라 뿌리 등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발톱 무좀은 감염 면적이 50% 미만일 경우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다 증상이 심하면 전문가와 상당 후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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