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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당청 관계 회복에 지지율 동반상승"…朴 37.1%·與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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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선 김무성 4주째 1위"

뉴스1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7월 넷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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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앞서 '국회법' 개정안 논란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당청 관계가 최근 회복 국면을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2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즉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2.6%포인트(p) 오른 37.1%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6%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4.1%p 하락했다.

리얼미터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 논란의 영향으로 지난 6월 넷째 주 33.6%까지 떨어졌었으나, 이후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함께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7월 첫째 주엔 37.3%로 올랐다.

그러나 7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엔 '국회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당내 친박(친박근계)계 인사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중도 성향 및 무당층(無黨層) 지지자가 이탈하고,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각각 34.6%와 3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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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추이(7월 넷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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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데 대해 "국정원의 해킹 의혹사건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데다, 고위 당정청 회의 재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 보도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7일 33.4%에 그쳤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해킹 의혹 관련 국정원 직원의 자살(18일)과 '국정원 직원 일동' 명의의 단체 성명(19일) 이후 20일 36.7%, 21일 37.6% 등으로 올랐다.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린 22일엔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차량 번호판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36.4%로 소폭 하락했지만, 23일엔 36.6%로 다시 올랐고,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24일엔 36.9%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여당인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2.2%p 오른 39.5%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신당'론(論) 등에 따른 내홍이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2.5%p 떨어진 26.0%로 집계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대비 1.1%p 오른 24.0%로 4주째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5.8%,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3.6%,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8.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5.7%,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6%, 홍준표 경남지사 4.3%, 김문수 전 경기지사 4.0%, 안희정 충남지사 3.2%, 남경필 경기지사 2.8%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7.7%, ARS 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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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7월 넷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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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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