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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野, 추가의혹 통해 국정원 해킹 공세 지속…차량폐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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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손…하명사항 답안지 보는듯"

안철수, 국내 IT보안업체 백신 개발 및 배표 요청도

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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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응진 기자 = 새정치연합은 24일 국정원 해킹 논란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론전에 집중했다.

전날 여당과 상임위원회를 통한 조사를 합의한 만큼 상임위에 앞서 최대한 여론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정부지키기위원회는 국내 IT보안업체들에게 해킹 프로그램을 겨냥한 백신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샘플 정보의 공유를 요청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당 국민정보지키기 활동을 치하하면서 "우리 당의 당력을 집중해서 진상규명과 문책, 재발방지 위한 국정원 개혁을 책임있게 관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협상과정을 거론한 뒤 "협상을 진행하면서 커튼 뒤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손을 마주해야 했다"면서 "하명사항 답안지를 보는 듯 했다"고 강조했다.

전병원 최고위원은 지난 22일에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 차량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전날 직원 임모 과장의 자살에 이용된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현장 사진과 폐쇄회로(CC)TV 사진이 다르게 보이는데 대해 "착시현상일 뿐 차량 외관 등이 바뀐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또한 ▲과도한 빛의 노출에도 녹색 번호판은 흰색으로 변했지만 흰색 번호는 검은색으로 나온 점 ▲번호판 의혹이 제기된 날 사고 차량이 갑자기 폐차된 점 등을 들어 국과수의 점밀검사와 정확한 해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차량이 폐차된 날은 직원이 숨진 현장에 있던 차량과 CCTV에 잡힌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 날이기도 하다"며 성급한 수사 종결로 의구심만 더욱 키웠다고 의심했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정보치키기 차원에서 국정원에 요구한 자료 제출을 압박하는 한편 박 대통령이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국정원이 20년 경력의 최고 전문가가 (복원이 불가능한) 디가우징으로 삭제하지 않고 딜리트 키만 눌러 단순 삭제했다고 하고, 안철수 위원장이 진실규명 위해 요구한 30개 자료오 단 한 건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은 숨진 국정원 직원이 단순삭제 버튼을 눌러 복구가 쉬우 현재 절반 이상 복구 이뤄졌다고 하는데 PC 휴지통에서 복원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이제 절반 복원했다는 건 상싱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철수 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하우리·이스트소프트·안랩 등 국내 대표 IT보안업체 10여곳에 해킹 프로그램 관련 백신 프로그램 개발과 배포를 요청했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들 업체들이 백신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기술분석 리포트 ▲국내에서 수집한 샘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사생활과 개인정보 도감청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IT보안업체들이 국민들의 소중한 정보지키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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