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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가고 휴가철 오고…지자체 관광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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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일 서병수 부산시장(둘째줄 맨 왼쪽)이 서울에서 부산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의원들과 부산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관광공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해외 여행사 팸투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25일 중국 안후이성 여유국과 중국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관광설명회를 연다. 앞서 21일에는 서울에서 수도권 중국 전담 여행사 상품기획자 50여 명을 초청해 부산관광설명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메르스로 주춤하던 부산 상품개발 팸투어도 재개됐다. 지난 9일 부산관광공사는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중국 시안지역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고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팸투어도 마련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예산 8억원을 확보하는 등 모두 16억원을 관광업계에 지원한다. 경북도 역시 여행사에 숙박비, 차량 임차비 등을 보전해주는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확대해 올 하반기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액은 1일 숙박료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차량 임차료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인센티브 지원 대상도 기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서 내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까지 확대한다.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홍보전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 중순 서울역과 명동에서 경북관광 홍보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진 포항시도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캠페인을 벌여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의 휴양지를 홍보했다. 대구시도 오는 26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치맥 페스티벌' 기간을 맞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대구관광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대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시와 관광업계는 기업체 피서객 유치를 위해 항공료 최대 40% 할인을 비롯해 렌터카와 숙박료 등을 할인해주고 있다. 경남도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무원,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내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와 페스티벌을 선정해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동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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