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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민관군 합심 가뭄극복’…강릉 안반데기 고랭지배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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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내리는 비 맞으며 자라고 있는 안반데기 고랭지배추 2015.6.26/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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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출하시기를 놓칠까 우려됐던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배추의 작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강릉농협에 따르면 안반데기는 전체 165㏊의 면적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고랭지배추 주산지로 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안정제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8월 고랭지배추 물량 부족을 예상해 6월 초부터 아주 심기(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에 들어갔지만 이 기간 강원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모종을 옮겨 심어도 땅이 메말라 뿌리부터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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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배추밭에 물 주는 장병들 2015.6.24/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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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군(軍)과 관공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살수차 등을 동원해 해발 1100m 고지까지 물을 싣고 올라가 모종에 뿌려가는 등 가뭄과의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6월 하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모종 심기 작업이 활기를 띠며 모종심기 작업을 마쳤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적절한 강수량으로 배추 작황이 너무 좋아져 시세가 오히려 폭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추의 경우 아주 심기 후 40일 후부터가 중요하다”며 “현재 비료 살포, 제초, 병충해 방제 작업 등 생육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반데기 고랭지배추는 8월 초부터 추석 전후까지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y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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