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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 영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메르스와 관련한 감사·응원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보내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수원시청 시장실에 비뚤비뚤하고 간간이 맞춤법이 틀린 영덕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50여 명이 쓴 손엽서 한 뭉치가 배달됐다. 메르스와 관련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정성껏 눌러 적은 글에는 메르스 방역에 앞장서준 수원시 공직자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시장님과 시민들이 힘을 합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학교는 물론 수원시 전체가 메르스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메르스로부터 수원시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수원을 위해 고생해주셔서 고마워요. kt wiz park 야구장을 갈 수 있어요." "신나는 여름방학에 외출 한 번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의료진 분들과 힘을 합쳐 메르스 사태를 빨리 끝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등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엽서에 감동했다.
염 시장은 "삐뚤삐뚤하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담겨있는 손엽서에 큰 힘을 얻었다"며 "제가 대신해서 손엽서를 받긴 했지만 메르스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들, 확진자와 그 가족분들, 그리고 격리자와 모니터링 대상자분들, 함께 뜻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 손엽서의 진정한 주인이다"라고 했다.
한편 시는 23일자로 메르스 격리해제자를 능동적 감시자로 분류, 1주일동안 연장 모니터링 대상자를 모두 해제조치했다. 지난 달 5일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9일만에 수원지역에서 '메르스 제로'를 기록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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