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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충격' 2분기 성장률 급감...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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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지난해 2분기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음식점과 숙박업소, 유통업계와 병원입니다.

시민들이 야외활동과 나들이를 자제한 데다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행을 꺼리면서 내수경기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백화점들은 유례없는 불황을 맞았고, 세월호 참사 이후로 조금씩 살아나던 민간소비는 2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심각한 가뭄으로 농림어업 생산이 10% 넘게 감소했고,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지난해 2분기의 0.5%보다도 낮은 0.3%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우리 경제는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민간소비가 오락 및 문화, 운수, 음식·숙박서비스를 중심으로 감소하였으며,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외국인의 국내 소비도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22조 원대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부양에 나서 어떻게든 올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악화됨에 따라 3,4분기 성장률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한 올해 3%대 성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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