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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그룹, 메르스 종식 선언? 사옥앞 야외진료소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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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삼성그룹은 서초사옥에 마련했던 메르스 임시 진료소를 지난 20일 철거했다. 임시 진료소가 있던 자리는 다시 흡연동산으로 탈바꿈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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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삼성그룹이 본사 사옥앞에 설치한 메르스 임시진료소를 철수했다. 로비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도 철거하는 등 삼성 내부적으론 메르스 종식을 사실상 선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서초사옥 앞 흡연공간에 설치했던 임시진료소를 지난 20일자로 철거했다. 서초사옥을 비롯해 주요 사업장에 설치했던 열화상 카메라도 모두 철거했다.

삼성은 지난달 중순 흡연공간으로 활용되던 서초사옥 공터, 이른바 흡연동산을 폐쇄하고 임시진료소를 설치한 바 있다. 건물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진료소가 필요했고 3개동으로 나뉜 서초사옥의 중간에 위치한 흡연공간이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자 본사사옥 로비를 비롯해 주요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고열의 직원이 발견되면 건물 밖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검진을 받도록 했다. 임시진료소에서 메르스로 확진될 경우 즉시 격리 조치가 취해지도록 했다.

삼성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의심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빌딩관리자를 비롯해 경호원들에게 메르스 방지용 마스크도 지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르스 발병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온 임직원이나 고열 환자들을 격리조치하기도 했다.

7월들어 메르스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보름 넘게 메르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메르스 공포는 거의 대부분 진정됐다. 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는 17일째 발생하지 않았으며 삼성서울병원도 진료를 재개했다.

한편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쓰였던 서초사옥 공터는 다시 '흡연동산'으로 원상복귀됐다.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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