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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진정, 백화점 "하반기 판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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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 명품대전 등 대규모 세일행사 나서]

머니투데이

지난4월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실시한 롯데 블랙쇼핑위크의 모습/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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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가 진정되면서 백화점들이 기지개를 켜고 매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이번 주부터 일제히 하반기를 겨냥한 '매출 대작전'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6일까지 1만3000㎡(4000평)규모의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롯데 블랙 슈퍼쇼'를 열어 누적재고를 정리한다. 320여개 협력사에서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도 백화점 최대행사인 '명품대전'을 예년보다 보름 가까이 앞당겨 실시한다. 여름과 겨울 1년에 2차례 시행하는 명품대전은 여름철의 경우 통상 8월 초에 진행했지만 올해는 보름가량 앞당긴 23일부터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6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소비가 7월 들어 회복되고 있어 명품대전 행사로 소비심리를 완전히 돌려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 서울 본점(23~26일)과 강남점(30~8월2일), 부산 센텀시티점, 경기점(8월13~16일)에서 열린다. 신세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 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이 동시에 팔을 걷어붙였다. 8월9일까지 압구정본점(30~8월9일)과 무역센터점(30~8월2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22~26일)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판매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 규모로 여름 시즌에 진행한 해외패션 이월 상품 행사 중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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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화점 업계 6월 매출이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증권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조2500억원과 273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는 키움증권 분석 결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2173억원(2.6%), 549억원(-5.7%)으로 관측됐다. 현대백화점도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은 총 매출액 1조546억원(-4.0%), 영업이익 651억원(-11.2%)로 추산된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등 고객모집 감소가 백화점 실적 개선을 가로막았다"고 분석했다.

오승주 기자 fai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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