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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메르스 일단락' 대전서 각종 문화·체육 행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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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 '시티투어' 개편…'소통' 위한 마을 청소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종식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에서 메르스로 인해 중단됐던 문화·체육행사가 잇달아 재개된다. 메르스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각종 행사·공연 등도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로 인해 연기됐던 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어르신·어머니 종합생활체육대회, 대전시장기 궁도대회, 축구 등 5개 종목 연합회장기 대회 등이 오는 9월까지 분산 개최된다.

시립미술관 전시,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등 문화 행사도 정상화된다.

지난달 17일 문을 열고도 메르스 때문에 공식 개원식을 하지 못한 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이날 그룹 공명의 창작 타악 '고원'이 공연됐고, 22일에는 KBS국악관현악단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 아쉽게도 11개 단체가 15회 공연하려던 계획이 9개 단체가 10회 공연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시는 매주 토요일 운행 중인 '시티투어'를 개편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지역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이달부터 시티투어에 충북 옥천·청주(문의·청남대), 충남 금산·부여·공주 등 인근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전일 코스(8천원)를 신설했다.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과 함께하는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오는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시티투어를 홍보할 계획이다.

8월 초에는 지역관광업계활성화 및 환대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메르스 종식 이후 경제 회복과 관련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시내 17개 전광판과 버스·지하철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당부하는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메르스 확산으로 지역사회에 만연했던 불신·불안·두려움 등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시·구·주민 합동 마을 청소'가 자치구별로 진행된다. 시는 합동 청소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가 바뀌고, 주민 간 소통을 통해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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