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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종합]메르스 확진 16일째 '0'…마지막 감염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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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16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 수도 변동이 없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5명으로 줄었다.

마지막 확진자인 186번(50·여) 환자가 21일 오전 퇴원했다. 이로써 퇴원자 수는 13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치료중 환자 13명 중 11명은 2차례 '음성'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16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도 지난 12일부터 10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3명 중 4명(30.8%)의 상태는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것으로, 전날보다 불안정 환자 수는 1명이 늘었다.

메르스 환자 중 유전자 검사(PCR)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11명이다. 이중 8명은 격리해제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사실상 2명이 남은 셈인데, 이중 1명도 1차례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1명만 현재 양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일 안정 상태였던 환자 1명이 인공호흡기 부착으로 불안정으로 전환했다"면서 "PCR 검사 결과는 환자의 임상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간 감염' 환자 1명 완치

퇴원자 수는 1명 늘어 137명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186번(50·여) 환자다. 보건당국이 남편인 132번 환자(55)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은 가족 간 감염사례로 추정하고 있는 환자다.

이 환자는 유방암 치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했는데, 5월27~28일 남편인 132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86번 환자를 간호하다가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12일 남편의 확진 판정으로 자택 격리됐다가 26일 해제됐다. 하지만 3일 뒤인 29일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암 병동을 다시 찾았는데, 방문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했다.

보건당국은 당초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감염원과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자가격리 기간에 남편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 내 감염'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최대 잠복기 14일보다 6일이 지난 20일 이후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돼 잠복기 논란이 일었다.

정은경 현장반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잠복기가 긴 예외적인 사례"라며 "임상의사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면역수준이 떨어져 잠재돼 있던 바이러스가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11명이다. 이중 5명은 자가 격리자다.

격리 대상자는 한 때 6729명까지 늘어났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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