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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직원, 숨지기 전 특별감찰 받아…압박 느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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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씨 관련 소식인데요, 숨지기 전날까지 국정원 내부의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받았고, 숨진 당일에도 역시 감찰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이 감찰 조사 결과까지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숨진 건 지난 18일 새벽 6시쯤입니다.

4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국정원에서 감찰을 받기로 돼 있던 임 씨가 출근하지 않자, 감찰팀에서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임 씨의 부인이 임 씨에게 연락했지만 통화가 닿지 않았고 사고를 의심해 신고하게 된 겁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임 씨는 숨지기 전날까지 수 일에 걸쳐 특별감찰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국정원 감찰 과정에서 임 씨가 강한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살 동기가 해킹 프로그램의 구입과 운용에 국한된 게 아닐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도 임 씨가 감찰에 많은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감찰 조사 결과까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임 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짓고,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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